김기환 STS로보테크 대표(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가 2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기환 STS로보테크 대표(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가 2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로봇 분야 앵커기업인 STS로보테크의 제조공장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테크센터를 유치했다.

대구시는 21일 산격청사에서 STS로보테크(대표 김기환)의 AI로봇시스템 통합연구소 및 협동·서비스 로봇 제조공장 건립,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의 대구테크센터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국내 대표적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협동로봇 및 서비스로봇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초 삼성전자로부터 지분 투자(14.9%)를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TS로보테크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서비스로봇 수탁생산을 위해 본사를 부산에서 대구로 이전하기로 했다. 수성알파시티(1040㎡)와 대구국가산업단지(1만6998㎡)에 각각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수성알파시티 STS로보테크 R&D센터 내에 대구테크센터를 설립하고, 대구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의 핵심부품 내재화를 통해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향후 로봇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증가하는 물량은 파트너사인 STS로보테크를 통해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로봇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