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美 애리조나주지사·필리핀 부통령 면담…경제협력 강조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케이티 홉스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와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을 각각 면담했다.

한 총리는 먼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를 만났다.

한 총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와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토대로 한미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긴밀해졌다"며 "한국과 애리조나주의 경제협력도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배터리, 반도체 등 애리조나주가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홉스 주지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미국 상·하원에 발의된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를 위한 법안에 홉스 주지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홉스 주지사는 "첨단 기술의 글로벌 리더이자 핵심 무역 동반자인 한국과 관계가 강화하고 있는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협력 관계를 토대로 애리조나의 첨단 제조업이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총리, 美 애리조나주지사·필리핀 부통령 면담…경제협력 강조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관계, 교역·투자, 교육·개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두테르테 부통령에게 "3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통해 기후변화, 기술개발, 포용적 성장 등 세계의 도전 과제 극복을 위한 플랫폼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도 설명했다.

한 총리와 두테르테 부통령은 앞으로 원전, 자원 공급망, 군사·방산, 고용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