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쿠웨이트, 바레인과 비겨…황선홍호, 태국 꺾으면 조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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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후반 프리킥골로 1-1 무승부…막판 양팀 격한 신경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첫 경기에서 황선홍호에 0-9로 졌던 쿠웨이트가 바레인과 2차전에서는 비겼다.
이에 따라 황선홍호는 두 번째 상대 태국만 잡으면 2경기 만에 '조 1위 16강행'을 확정한다.
쿠웨이트는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바레인과 2차전에서 후반 29분 터진 살만 무함마드의 극적인 프리킥을 앞세워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9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9골을 내주며 패한 쿠웨이트(1무 1패)는 어렵사리 승점 1을 따냈다.
한편 직전 태국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해 승리를 놓친 바레인(2무·승점 2)은 이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쳤다.
이로써 황선홍호가 후속으로 열리는 태국전에 이기면 승점 6이 돼 바레인과 승점 차는 4로 벌어진다.
이 경우 E조 최종전에서 황선홍호가 패하고 바레인이 이겨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이 속한 F조 2위와 맞붙는다.
이렇게 되면 황선홍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조 2위로 16강에 나선 탓에 우여곡절을 겪은 전임 김학범호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당시 김학범호는 1차전 바레인전 대승(6-0)에도 2차전 말레이시아전 충격패(1-2) 탓에 8강에서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만났고, 연장 혈투 끝에 가까스로 4-3 승리를 거둬 4강을 밟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7분 바레인의 하산 알리가 페널티지역 오른 측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깨졌다.
승기를 잡는 듯했던 바레인은 후반 29분 쿠웨이트의 무함하드에게 '한방'을 허용했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무함마드가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쿠웨이트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경기 막판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자 조급해진 바레인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펼치면서 양 팀 선수 간 격한 단체 신경전이 오가기 시작했다.
벤치, 그라운드를 막론하고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에는 쿠웨이트의 파이살 알사하티가 유니폼을 잡아끌자 화를 참지 못한 파나이르 알메사에드가 팔꿈치로 알사하티의 뒤통수를 가격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황선홍호는 두 번째 상대 태국만 잡으면 2경기 만에 '조 1위 16강행'을 확정한다.
쿠웨이트는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바레인과 2차전에서 후반 29분 터진 살만 무함마드의 극적인 프리킥을 앞세워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9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9골을 내주며 패한 쿠웨이트(1무 1패)는 어렵사리 승점 1을 따냈다.
한편 직전 태국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해 승리를 놓친 바레인(2무·승점 2)은 이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쳤다.
이로써 황선홍호가 후속으로 열리는 태국전에 이기면 승점 6이 돼 바레인과 승점 차는 4로 벌어진다.
이 경우 E조 최종전에서 황선홍호가 패하고 바레인이 이겨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이 속한 F조 2위와 맞붙는다.
이렇게 되면 황선홍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조 2위로 16강에 나선 탓에 우여곡절을 겪은 전임 김학범호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당시 김학범호는 1차전 바레인전 대승(6-0)에도 2차전 말레이시아전 충격패(1-2) 탓에 8강에서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만났고, 연장 혈투 끝에 가까스로 4-3 승리를 거둬 4강을 밟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7분 바레인의 하산 알리가 페널티지역 오른 측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깨졌다.
승기를 잡는 듯했던 바레인은 후반 29분 쿠웨이트의 무함하드에게 '한방'을 허용했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무함마드가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쿠웨이트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경기 막판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자 조급해진 바레인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펼치면서 양 팀 선수 간 격한 단체 신경전이 오가기 시작했다.
벤치, 그라운드를 막론하고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에는 쿠웨이트의 파이살 알사하티가 유니폼을 잡아끌자 화를 참지 못한 파나이르 알메사에드가 팔꿈치로 알사하티의 뒤통수를 가격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