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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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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9월18일~9월22일) 마켓PRO에선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수혜 장비주 한미반도체아리스타 네트웍스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우크라이나 재건에 따른 건설주 수혜, 윤석열 정부의 정책 테마인 원전주 투자 전략, 외국계 증권사의 SK하이닉스 주가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장비 한대 팔때마다 20억"…한미반도체 주가, 더 오른다고 본 이유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주로 불리는 한미반도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나증권도 이달 한미반도체 목표가를 내놓은 지 한 달만에 31%가량 올려 잡은 목표주가(7만1000원)를 새로 제시했죠. 올 들어 한미반도체 주가가 5배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단 전망입니다.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도 한미반도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성장성을 따졌을 때 투자 매력이 높단 이유에서죠. 이번 종목 집중탐구에선 한미반도체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주가는 올 들어 370% 급등한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작년 말 1만원대 불과하던 주가는 생성형 AI 챗GPT와 함께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목받자 급격하게 올랐죠.

✔AI 열풍의 숨은 수혜주 '아리스타', 클라우드 순풍 타고 훨훨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네트워크 장비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죠. 기업마다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 센터 수요도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데이터 처리량이 더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업체 아리스타 네트웍스(티커 ANET)의 주가도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죠. 아리스타 주가는 올해 들어 53.29%(18일 종가 기준) 상승했습니다. 기술주로 이뤄진 나스닥 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30.3%)을 크게 웃돌고 있죠. 아리스타 주가가 급등한 배경엔 AI 열풍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앞다퉈 AI 개발을 추진하며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확대했습니다. MS와 메타는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죠.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부진한 '건설주', 우크라이나 재건으로 온기 도나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진한 건설주와 관련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를 눈여겨보란 조언이 나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죠. 국내 건설사의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크게 운송, 에너지, 모듈러 건축입니다. 시장에선 현대건설대우건설을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 종목을 추종하는 KRX 건설 지수는 이달 들어 3.2% 하락한 724.3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KRX 건설 지수는 지난 7월25일 827.61까지 올랐으나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로 약 두 달 만에 12.4% 급락했죠.

원전주는 전력수급계획이 좌우…신규 원전수에 촉각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정권별 주요 테마가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선 원자력발전(원전) 관련주가 대표 정책 테마입니다. 지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마가,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녹색성장 테마가 시장을 주도했죠. 정책 테마는 투자자들이 흔히 접하는 반짝 테마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정책에 따른 모멘텀이 확실하기 때문이죠. 이번 마켓 트렌드에선 현 정부의 주요 정책 테마인 원전 관련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 향방은 현 정부가 임기 내 제시할 제11차,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장기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와 신규 원전 추가 계획이 연이어 확정될 경우 투자 모멘텀은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죠.

✔주가 바닥 찍었나…맥 못추던 골프주, 반등 기대 '솔솔'

골프 관련주가 바닥을 다지는 상황에서 대표격인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의 주가가 반짝 상승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죠. 다른 골프주 역시 바닥 탈출 기대감을 키우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해외 진출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골프존은 6.64% 오른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리측정기 제조업체 브이씨 역시 1.37% 상승했죠. 골프 성수기로 꼽히는 가을 시즌에 돌입했지만 9월 들어 19일까지 골프존과 브이씨의 주가가 각각 2.23%, 3.37% 떨어졌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기간 골프웨어 업체 크리스에프엔씨 주가도 5.61% 빠졌습니다.

✔모건스탠리, 하이닉스 목표가 17만원→21만원 '대폭 상향'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대폭 높였습니다. 국내 증권사 평균 목표가인 14만2952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죠. 2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이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는 물론 해외 다른 IB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목표가죠.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시대에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가 얼마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우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에 따라 목표가를 21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말 목표가는 15만5000원이죠. 골드만삭스는 “HBM이 SK하이닉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5%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16%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라인드 인터뷰

✔"불법 저질러도 잘산다"…애널리스트 범죄 계속되는 이유
15년차 현직 애널리스트


"스스로 직업윤리를 저버린 애널리스트에 대해 재산 몰수형 등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증권업계에서 14년 넘게 애널리스트 일을 해온 A씨는 몇몇 애널리스트가 선행매매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사례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일탈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이유에서죠. 최근 몇 년 새 애널리스트의 부정거래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권사 자체적으로 임직원의 주식 거래를 엄격히 관리하는 내부 통제를 시행함에도 부정거래 사건은 끊이질 않습니다. 증권사가 임직원의 모든 거래 내역을 일일이 파악하는 게 어렵다 보니 차명계좌를 통한 선행매매 부정거래는 잡아내질 못하는 것이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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