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동산 개발이 성공적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컨벤션을 둘러보니 놀랍네요.”(소르티다 로열리얼티 대표)

22일 ‘집코노미 박람회 2023’ 건설사관 현대건설 부스 앞에서 만난 캄보디아 출신 부동산 디벨로퍼 소르티다 대표는 “미국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회원과 함께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최고급 주택 ‘라브르27’, 매일 걸어서 서핑할 수 있는 경기 시흥의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재개발 사업지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등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브랜드 파워를 갖춘 국내 간판 건설회사가 총출동했다. 삼성물산 부스에선 올해 마지막 분양단지인 경기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에 관한 방문객 문의가 이어졌다. 회사원 유모씨(38)는 “남편 직장이 수원이라 권선 6구역 재개발 정보를 찾고 있었다”며 “수원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동까지 충분히 출퇴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과 함께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2178가구 중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수인 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경기 평택 캠퍼스 개발 호재가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오는 11월 공급을 앞두고 인기를 끌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는 롯데건설의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과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검단웰카운티’ 등의 상담 문의도 쏟아졌다.

인천 연희공원을 품은 호반건설의 ‘인천연희공원 호반파크에디션’, 프라이빗 비치를 강점으로 내세운 HDC현대산업개발의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등 자연친화적 단지도 출품됐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의 더블 역세권 입지인 ‘청계리버뷰자이’와 경기 광명 ‘철산자이 브리에르’(철산주공 10·11단지)를 소개했다.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버타운 등 이색 주거 단지도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내 단독주택 빌리지인 ‘포스코 이노빌트 친환경 주택’을 내놨다. 롯데건설이 선보인 ‘VL르웨스트’는 60세 이상만 신청할 수 있는 시니어 주거타운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