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도 김민종, 무제한급인데 체중감량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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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로 변신…장점인 유연성에 초점 맞춰 새로운 도전
"즐기겠다는 생각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AG 나설 것" 유도 최중량급인 남자 100㎏ 이상급은 선수 몸무게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래서 최중량급 선수들은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체중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 유도대표팀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도 그랬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좋은 부위의 고기를 원 없이 먹으며 몸무게를 키웠다.
국가대표가 된 뒤에도 그랬다.
대한유도회 자료에 나온 김민종의 '공식' 몸무게는 130㎏이지만, 그의 실제 몸무게를 아는 이는 거의 없다.
김민종은 "초등학교 6학년 때 100㎏을 넘은 뒤 체중을 거의 재지 않았다"고 했다.
타고난 재능이 뛰어났던 김민종은 체중 관리 없이도 국제대회마다 좋은 성과를 냈다.
보성고교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무너뜨리며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변신을 결심한 건 올해 초다.
김민종은 2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아시안게임과 (내년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라며 "난 서양 선수들보다 유연성이 좋지만, 힘이 부족한데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몸으로 날렵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체지방을 빼고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운동량은 늘렸고 식단관리도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몸은 근육질로 변하기 시작했다.
김민종은 "사실 2020 도쿄올림픽 16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많이 고민했다"며 "그동안 해왔던 대로 훈련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잔 부상이 생기면 훈련을 쉬는 등 약간 쉬엄쉬엄 운동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라며 "이번 대회는 마음가짐을 고쳐먹은 뒤 출전하는 첫 종합 국제대회다.
즐기겠다는 생각보다는 한국을 대표한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진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은 26일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
"즐기겠다는 생각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AG 나설 것" 유도 최중량급인 남자 100㎏ 이상급은 선수 몸무게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래서 최중량급 선수들은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체중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 유도대표팀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도 그랬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좋은 부위의 고기를 원 없이 먹으며 몸무게를 키웠다.
국가대표가 된 뒤에도 그랬다.
대한유도회 자료에 나온 김민종의 '공식' 몸무게는 130㎏이지만, 그의 실제 몸무게를 아는 이는 거의 없다.
김민종은 "초등학교 6학년 때 100㎏을 넘은 뒤 체중을 거의 재지 않았다"고 했다.
타고난 재능이 뛰어났던 김민종은 체중 관리 없이도 국제대회마다 좋은 성과를 냈다.
보성고교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무너뜨리며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변신을 결심한 건 올해 초다.
김민종은 2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아시안게임과 (내년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라며 "난 서양 선수들보다 유연성이 좋지만, 힘이 부족한데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몸으로 날렵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체지방을 빼고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운동량은 늘렸고 식단관리도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 몸은 근육질로 변하기 시작했다.
김민종은 "사실 2020 도쿄올림픽 16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많이 고민했다"며 "그동안 해왔던 대로 훈련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잔 부상이 생기면 훈련을 쉬는 등 약간 쉬엄쉬엄 운동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라며 "이번 대회는 마음가짐을 고쳐먹은 뒤 출전하는 첫 종합 국제대회다.
즐기겠다는 생각보다는 한국을 대표한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진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은 26일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