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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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해외로 떠나는 출국자수가 10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공항 이용객 수가 121만3319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기간만 따진 출국자는 62만4472명으로 2019년 추석연휴 출국자보다 18만7205명 많다. 작년 9월부터 해외여행이 재개 된 후, 추석·설 등의 출국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건 올해 추석연휴가 최초다.

여행업계는 올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해외로 나가는 날은 이달 28일이다.

여행사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업계 1위 하나투어의 추석연휴 해외여행 예약인원은 2019년 추석연휴 대비 42.5% 증가했다. 2022년 추석연휴와 비교하면 무려 1171.9% 급증했다.

특히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으로 연휴가 늘어나면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곳은 유럽 여행 강자인 참좋은여행이다. 참좋은여행이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추석 연휴 기간(9월27일~30일) 해외여행 출발(해외 항공권·패키지 합산) 고객은 1만5986명이다. 올 여름 성수기와 비교해도 40% 이상 늘었고, 2019년 추석 연휴과 견주면 260%나 늘어났다.

올 추석에는 6일 짜리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인기 여행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동남아와 일본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황금 연휴 전후로 연차를 붙이면 10일까지도 쉴 수 있는 탓에 장거리 권역인 유럽지역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