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사진=최혁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사진=최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극찬하고 나선 가정간편식(HMR) 자장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림이 만든 '더미식 유니자장면' 제품 사진을 올렸다. 이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 예술이다"라며 "냉장도 냉동도 아닌 상온이다"라고 썼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하림이 지난해 4월 출시한 HMR 제품이다. 2개들이 1세트의 시중 마트 판매가격은 7980원이다.

더미식은 2021년 10월 하림이 론칭한 브랜드로, 같은 시기 '더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면서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라면, 자장면뿐만 아니라 즉석밥, 국·탕·찌개 등 제품을 출시했다.
'더미식 유니자장면' /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더미식 유니자장면' /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정 부회장의 홍보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각별한 '농심 사랑' 행보를 보여온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고기 한 점 올리고 먹으면 예술"이라며 농심의 한정판 제품 '하얀짜파게티' 사진을 올렸다.

2011년엔 당시 신제품이었던 '신라면 블랙' 시식기를 올리면서 "사골국물 맛이 나서 국물맛이 좋다"고 평한 뒤 "결국 밥 한 공기 투입"이라면서 싹싹 비운 라면 그릇 사진을 올렸다.

농심 제품만 정 부회장의 SNS에 선택되는 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당 두유면' 사진에 "밀가루 국수 아니다 살 덜 찐다 심지어는 맛있다"고 호평했다. 비슷한 시기 KFC 사진을 올리면서 "왜 이 맛을 잊고 있었지"라고 쓰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