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애매한 장세에 스몰캡 종목 사는 고수들…디알텍-넥스틸 등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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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의 유방암 진단 시스템 아이디아. 디알텍 제공
디알텍의 유방암 진단 시스템 아이디아. 디알텍 제공
국내 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개별 호재가 있는 스몰캡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증시가 방향성을 잃자 '테마주' 장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켓PRO]애매한 장세에 스몰캡 종목 사는 고수들…디알텍-넥스틸 등 매수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디알텍이었다. 디알텍은 디지털 영상진단장비 업체로 의료용·전기차용 진단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이날 디알텍이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과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 납품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게 매수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위는 넥스틸이다. 넥스틸은 최근 중국의 철강 감산으로 철강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면서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23% 넘게 상승했다. 순매수 3위는 CJ, 4위는 서남이다. CJ와 서남 모두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두 종목 모두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CJ는 최근 한 달 사이 26%가량 올랐고 서남은 18%가량 상승했다.

이밖에도 위메이드, SK이노베이션,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 1000억원 가량의 '미르의전설' 라이선스 관련 계약을 체결한 점이 호재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 상승이 매수세를 키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승소하며 해외 원전 수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켓PRO]애매한 장세에 스몰캡 종목 사는 고수들…디알텍-넥스틸 등 매수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였다.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가 100만원 밑으로 내려오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5거래일(9월15~21일) 동안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1000억원 순매도했다.

순매도 2위는 알테오젠, 3위는 유한양행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며 지난 8일 이후 주가가 70% 넘게 급등했다. 이후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역시 증권가 호평으로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주가가 10%가량 상승했다. 이후 주가가 조정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원텍, 코어라인소프트, 셀바스헬스케어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