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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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동조 단식'을 벌여온 이우일 용인갑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전날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22일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 직무대행이 지난 7일부터 용인시 처인구 평화공원에서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농성에 대한 동조 단식에 들어갔었다"며 "15일 차인 전날 일교차가 커지며 저체온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인갑지역위원장이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루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직무대행 자택과 지역사무소가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당하고 당직자들이 지속해 출석을 요구받았다"며 "(이후) 이 직무대행이 이 대표와 함께 국민 항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직무대행은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결정된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지정,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장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같은 날 밤이나 오는 2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대표가 23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병상에 누워 있는 탓에 그의 출석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