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풀백으로 기회 얻는 이은영, A매치 데뷔골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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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 유일한 '대학생'…"공격적으로 다양한 모습 보이고파"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 이은영(21·고려대)이 성인 대표팀에서 풀백으로 거듭나며 기회를 얻는 가운데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은영은 22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24분 선제 결승 골로 한국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올해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라크컵 친선대회 때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가 3번째 A매치에서 신고한 첫 골이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등에 출전한 이은영은 고교생 때부터 성인 대표팀 훈련에 부름을 받았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다.
원래는 윙어 등 공격 포지션을 맡던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풀백 훈련을 받으며 이날 추효주(수원FC)와 더불어 양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다가 '공격 본능'도 잊지 않고 A매치 데뷔골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이은영은 "A대표팀에서 선발 데뷔전이었는데, 골까지 넣어서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을 터뜨린 뒤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수비를 보다 보니 골을 넣을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넣는다면 골마다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오늘 세리머니는 (지)소연 언니의 첼시 시절 세리머니 모음 영상을 보고 따라 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친선경기에만 두 차례 출전했던 그에게 이날 미얀마전은 성인 대표팀에서 뛴 가장 큰 경기였다.
이은영은 "안 떨렸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아쉽다"며 "수비는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어서 패스할 때도 부담감이 컸고, 자신감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2019년부터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공격을 주로 맡던 추효주를 측면 수비수로 중용해 주축으로 성장시킨 데 이어 두 살 어린 이은영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이은영은 "효주 언니에게 어떻게 하는지 정말 많이 물어본다.
언니가 잘 얘기해준다"며 "이 포지션에서 처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에 다시 출전할 기회가 온다면 골은 물론 어시스트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이은영은 22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24분 선제 결승 골로 한국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올해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라크컵 친선대회 때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가 3번째 A매치에서 신고한 첫 골이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등에 출전한 이은영은 고교생 때부터 성인 대표팀 훈련에 부름을 받았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다.
원래는 윙어 등 공격 포지션을 맡던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풀백 훈련을 받으며 이날 추효주(수원FC)와 더불어 양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다가 '공격 본능'도 잊지 않고 A매치 데뷔골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이은영은 "A대표팀에서 선발 데뷔전이었는데, 골까지 넣어서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을 터뜨린 뒤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수비를 보다 보니 골을 넣을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넣는다면 골마다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오늘 세리머니는 (지)소연 언니의 첼시 시절 세리머니 모음 영상을 보고 따라 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친선경기에만 두 차례 출전했던 그에게 이날 미얀마전은 성인 대표팀에서 뛴 가장 큰 경기였다.
이은영은 "안 떨렸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아쉽다"며 "수비는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어서 패스할 때도 부담감이 컸고, 자신감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2019년부터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공격을 주로 맡던 추효주를 측면 수비수로 중용해 주축으로 성장시킨 데 이어 두 살 어린 이은영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이은영은 "효주 언니에게 어떻게 하는지 정말 많이 물어본다.
언니가 잘 얘기해준다"며 "이 포지션에서 처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에 다시 출전할 기회가 온다면 골은 물론 어시스트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