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패권 탈환 노려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 한국 여자핸드볼, 25일 우즈베크와 1차전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5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학교 샤오산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 전에 나선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최강이다.

지난달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우승,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림픽 핸드볼에서 남녀를 통틀어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유일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 태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서 올라올 일본이나 중국과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지난달 올림픽 예선 대회 결승에서 1골 차로 이겼고,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는 연장전 끝에 승리하는 등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에이스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가세가 든든하다.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 한국 여자핸드볼, 25일 우즈베크와 1차전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핸드볼은 최근 카타르, 바레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세가 급성장했다.

카타르는 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할 정도의 강팀이고, 바레인이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우리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카타르, 홍콩과 함께 B조에 들어갔으며 25일 오후 1시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다.

27일 카타르전이 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1차 조별리그 통과는 어렵지 않으나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결선 리그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22일 이란과 연습 경기를 치러 28-28 무승부를 기록한 남자 대표팀은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2022년 5월 남녀 대표팀 모두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한 한국 핸드볼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외국인 감독 영입 이후 처음 치르는 종합 대회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 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을 물러나게 하고, 올해 4월 시그넬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남자는 올해 1월 세계선수권에서 32개 참가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