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경기 만에 승리…'꼴찌' 수원은 4연패 수렁
K리그1 대전, 'PK 실축' 수원에 3-1 승리…'파이널A 불씨'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꼴찌' 수원 삼성을 4연패에 몰아넣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파이널A(1∼6위)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대전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씻고 승점 41을 쌓은 8위 대전은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FC서울 및 6위 전북 현대(이상 승점 43)와 격차를 승점 2차로 좁히며 '파이널 A' 진출의 희망을 봤다.

반면 최하의 수원은 11위 강원FC(승점 24)와 승점 차를 줄이지 못해 '창단 첫 2부 강등'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말았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주세종의 후방 패스를 받은 서영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김인균이 골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병준이 헤더가 골대를 갈랐지만, 프리킥 직전 반칙 상황이 먼저 발견돼 무효가 됐다.

K리그1 대전, 'PK 실축' 수원에 3-1 승리…'파이널A 불씨'
대전은 전반 36분 중원에서 조유민이 넣어준 '킬러 패스'를 유강현이 잡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골맛을 보며 승리를 예감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하고 올해 대전 유니폼을 입은 유강현의 뒤늦은 '대전 데뷔골'이었다.

유강현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안병준의 슈팅 상황에서 서영재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안병준의 슈팅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수원은 후반 12분 카즈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격 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대전의 슈팅을 막던 수비수 박대원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무너지고 말았다.

대전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쐐기 골을 뽑아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