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의 마중물] 리더로서 새로운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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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조직의 리더로 살아가면서 이러한 환경변화를 어떻게 감지하고 있는가. 미래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얼마 전 모 경력임원 채용시 필자가 면접위원으로 질문한 내용이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적응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응시자 중 한 분은 끊임없는 학습 능력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재차 물었다. “지금까지 어떻게 학습해 오셨는지요?“
조직에서 능력 향상은 일차적으로 업무를 통해 이루어진다. 자신의 업무를 즐겁게 하면서 어떻게 개선하고 혁신하고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업무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데는 문제의식을 갖고 상사와 주변의 전문가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서 질문과 공동 연구를 통해 향상 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인터뷰 질문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조직내 관행적으로 처리해 오던 것을 새로운 방법을 통해 혁신적으로 추진한 사례가 있었다면 소개해 주세요”였다. 이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으며 자신이 선택한 대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조직의 리더라면 스스로 새겨야 할 질문들이다.
인사이트가 있는 사례를 하나 소개하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을 꿈꾸는 CEO와 몇 개월 전부터 코칭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이 회사가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공교롭게도 사무실 이전 첫날에 대화를 하게 되었고 "이번 기회를 어떻게 새로운 변화의 기회로 삼으시겠습니까? 조직 구성원에게 어떤 희망을 심어 주고 싶으신가요?”라고 질문을 했다.
그는 긴급한 업무에 쫒기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사무실 이전 첫날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줄 수 있는 CEO 메세지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켰다. 그것은 2025년 새로운 목표 '111 선언'이었다. 매출 100억 달성, 업계 최고의 프로그램 10개 구축 및 상용화, 자신의 사업분야 No.1을 선언하고 조직 구성원에게 3년, 6년, 10년차 휴가와 휴가비 그리고 대학원 진학시 장학금 제도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는 새로운 변화의 타이밍을 적절하게 선택한 것이다. 그후 조직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날 저녁 축하 케이크도 함께 하며 CEO 메시지를 중심으로 대화할 수 있어 좋았고 긍지와 자부심 및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시점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새해 첫날 신년사, 창립 기념일 등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고, 매출 100억 달성 시점, 종업원 100명 시점, 회사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 사업 수주 등 많은 계기들이 있다. 즉,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임한다면 언제나 변화의 타이밍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새로운 변화는 CEO 뿐만 아니라 조직의 리더나 모든 구성원에게도 요구된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미래 관점에서 자신의 업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스스로 성찰하는 셀프 질문이나 제 3자의 질문이 요구된다. 코칭에서 질문은 '사람의 생각을 깨우는 기술'이라고 한다. 조직의 리더로서 주변에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줄 사람이 누구인가?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면 코치나 파트너가 필요한 시기이다. 코치는 고객이 스스로 잠재력을 이끌어 낼수 있도록 도와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피드백하고, 인정, 지지,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조직의 리더로서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받느냐에 따라 새로운 변화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이루기 위한 기회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영헌 (사)한국코치협회 회장, 경희대 경영대학원 코칭사이언스 전공 주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얼마 전 모 경력임원 채용시 필자가 면접위원으로 질문한 내용이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적응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응시자 중 한 분은 끊임없는 학습 능력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재차 물었다. “지금까지 어떻게 학습해 오셨는지요?“
조직에서 능력 향상은 일차적으로 업무를 통해 이루어진다. 자신의 업무를 즐겁게 하면서 어떻게 개선하고 혁신하고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업무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데는 문제의식을 갖고 상사와 주변의 전문가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서 질문과 공동 연구를 통해 향상 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인터뷰 질문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조직내 관행적으로 처리해 오던 것을 새로운 방법을 통해 혁신적으로 추진한 사례가 있었다면 소개해 주세요”였다. 이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으며 자신이 선택한 대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조직의 리더라면 스스로 새겨야 할 질문들이다.
인사이트가 있는 사례를 하나 소개하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을 꿈꾸는 CEO와 몇 개월 전부터 코칭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이 회사가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공교롭게도 사무실 이전 첫날에 대화를 하게 되었고 "이번 기회를 어떻게 새로운 변화의 기회로 삼으시겠습니까? 조직 구성원에게 어떤 희망을 심어 주고 싶으신가요?”라고 질문을 했다.
그는 긴급한 업무에 쫒기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사무실 이전 첫날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줄 수 있는 CEO 메세지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켰다. 그것은 2025년 새로운 목표 '111 선언'이었다. 매출 100억 달성, 업계 최고의 프로그램 10개 구축 및 상용화, 자신의 사업분야 No.1을 선언하고 조직 구성원에게 3년, 6년, 10년차 휴가와 휴가비 그리고 대학원 진학시 장학금 제도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는 새로운 변화의 타이밍을 적절하게 선택한 것이다. 그후 조직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날 저녁 축하 케이크도 함께 하며 CEO 메시지를 중심으로 대화할 수 있어 좋았고 긍지와 자부심 및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시점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새해 첫날 신년사, 창립 기념일 등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고, 매출 100억 달성 시점, 종업원 100명 시점, 회사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 사업 수주 등 많은 계기들이 있다. 즉,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임한다면 언제나 변화의 타이밍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새로운 변화는 CEO 뿐만 아니라 조직의 리더나 모든 구성원에게도 요구된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미래 관점에서 자신의 업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스스로 성찰하는 셀프 질문이나 제 3자의 질문이 요구된다. 코칭에서 질문은 '사람의 생각을 깨우는 기술'이라고 한다. 조직의 리더로서 주변에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줄 사람이 누구인가?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면 코치나 파트너가 필요한 시기이다. 코치는 고객이 스스로 잠재력을 이끌어 낼수 있도록 도와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피드백하고, 인정, 지지,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조직의 리더로서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받느냐에 따라 새로운 변화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이루기 위한 기회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김영헌 (사)한국코치협회 회장, 경희대 경영대학원 코칭사이언스 전공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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