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를 둘러보고 수도권 3기 신도시에 대한 책임이 막중함을 더 크게 느꼈습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가 걱정하지 않도록 사업 속도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집코노미 박람회 2023’을 방문한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3기 신도시와 정부의 공공분양 브랜드 뉴홈을 홍보한 LH 부스를 둘러보고 “국민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처음 설계한 이 사장은 박람회장에 마련된 GTX 부스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 사장은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3기 신도시 진행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3기 신도시 사업을 적기에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람회 부스에는 일반인 방문객의 문의 행렬이 이어졌다. 부동산종합그룹 엠디엠이 마련한 홍보 부스에선 2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엠디엠은 국내 최초 세대 공존형 주택단지인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푸르지오숲속의아침을 비롯해 민간임대주택인 고양시 아이엠삼송, GTX-A노선 수혜 단지로 평가받는 파주시 운정푸르지오파크라인 등을 선보였다. 유형별 주택 모두에 관람객의 질문이 쏟아졌다.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마련한 ‘제8회 부동산산업의 날’(11월 11일) 홍보 부스에서는 응원 릴레이가 펼쳐지기도 했다.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와 방문객들은 주택시장 회복 기원과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 응원 메시지를 적고 기념촬영을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프롭테크기업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비사업조합을 위한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를 선보인 이제이엠컴퍼니 부스에서는 재건축·재개발조합과 추진위원회 등이 상담을 받았다. 조합원 명부 관리부터 회계까지 통합 관리되는 서비스에 추가 상담을 요청한 조합도 있었다. 윤의진 이제이엠컴퍼니 대표는 “집코노미 박람회가 서비스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계약서를 전자문서로 변환해 제공하는 프롭테크기업 스페서 부스도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으로 북적였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