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광주·팔도장터…윤 대통령, 귀국하자마자 '추석 민심'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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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축제서 지역공약 이행 약속
무등산 57년만에 개방하자 축전
명절 연휴 앞두고 민심 청취 나서
무등산 57년만에 개방하자 축전
명절 연휴 앞두고 민심 청취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지역 축제를 찾는 등 민심 행보에 나섰다. 이달 연거푸 이어진 두 번의 해외 순방에서 외교전에 주력했다면 추석 연휴까지는 민생 현장 방문 등 ‘민심 다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 대통령실 앞마당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팔도장터 행사를 깜짝 방문했다. 팔도장터는 전국 우수 농·축·수산물 등 추석 성수품·제수용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장터를 방문한 아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터에서는 강원 황태포, 충주 복숭아, 상주 곶감, 완도 전복, 제주 은갈치 등 성수품을 구입했다. 방문객들과 광장시장 빈대떡, 송편, 식혜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저녁에는 뉴욕에서 귀국하자마자 곧장 충남 공주로 이동해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뉴욕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막 도착해 헬기를 타고 이리로 왔다”며 “4박5일 동안 49개의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제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 출신인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따라 기차를 타고 큰집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충청남도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천안, 홍성 두 곳에 신규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광주에서 열린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개통식에는 “57년 동안 제한됐던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지역 현장 방문 등 민생 관련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와 북·러 군사협력 대응 등 외교전에 집중하느라 민생 행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연휴 동안 다양한 민심을 청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 대통령실 앞마당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팔도장터 행사를 깜짝 방문했다. 팔도장터는 전국 우수 농·축·수산물 등 추석 성수품·제수용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장터를 방문한 아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터에서는 강원 황태포, 충주 복숭아, 상주 곶감, 완도 전복, 제주 은갈치 등 성수품을 구입했다. 방문객들과 광장시장 빈대떡, 송편, 식혜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저녁에는 뉴욕에서 귀국하자마자 곧장 충남 공주로 이동해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뉴욕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막 도착해 헬기를 타고 이리로 왔다”며 “4박5일 동안 49개의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제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 출신인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따라 기차를 타고 큰집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충청남도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천안, 홍성 두 곳에 신규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광주에서 열린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개통식에는 “57년 동안 제한됐던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지역 현장 방문 등 민생 관련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엑스포 유치와 북·러 군사협력 대응 등 외교전에 집중하느라 민생 행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연휴 동안 다양한 민심을 청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