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6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매체는 미국 뉴저지주 잭슨 타운십의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Six Flags Great Adventure) 놀이공원이 지난달 28일 대표 놀이기구였던 '킹다 카(Kingda Ka)'를 20년 만에 철거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놀이공원 측은 2026년까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467억원)를 들여 '킹다 카'만큼 높고 빠른 새 롤러코스터를 설치할 계획이다.킹다 카는 2005년 이 놀이공원에 들어섰고,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이름을 날렸다.90도에 가까운 수직 상승 뒤 최고점 139m에서 반 바퀴 회전 후 곧장 낙하하는 구조로, 최고 속도가 시속 206㎞에 달해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기록도 보유했었다.이 타이틀은 2010년 개장한 아랍에미리트의 롤러코스터 '포뮬러 로사'에 빼앗겼다. 포뮬러 로사의 최고 속도는 시속 240㎞에 달한다.앞서 놀이공원 측은 지난해 11월 '킹다 카'의 철거를 예고했다. 킹다 카의 빈자리는 새 롤러코스터가 채울 예정이다.놀이공원 측은 2026년까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400억원)를 투입해 '킹다 카'만큼 빠르고 높은 롤러코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킹다 카' 철거 영상이 공유되고 있으며, 영상에는 20년간 수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킹다 카'가 순식간에 내려앉는 모습이 담겼다.놀이공원 측은 성명을 통해 "오래도록 사랑받은 놀이기구와의 작별은 어렵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면서 "'킹다 카'를 계승할 롤러코스터는 또 한 번 롤러코스터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호주에서 산탄총을 든 10대 소년이 여객기에 타려다가 승객, 조종사에게 제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7일(현지시간) AP·AFP 통신과 현지 AAP 통신 등은 전날 오후 호주 남동부 멜버른 인근 애벌론 공항에서 17세 소년이 시드니행 젯스타 여객기에 탑승하려다가 승객 2명·조종사와 격투 끝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소년은 형광 녹색 점퍼 차림에 공구 등을 갖춰 정비사처럼 꾸민 상태였고, 여객기 출입구에서 승무원과 마주쳤다.승객 배리 클라크는 "승무원의 질문을 받은 소년이 흥분했다"면서 "고개를 들어보니 소년이 가진 산탄총의 총구가 보였다"고 말했다.프로 복서 출신인 클라크는 총구가 승무원의 가슴을 향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소년 뒤로 몰래 다가가 소년의 손을 비틀고 쓰러뜨려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여객기에 약 160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클라크와 다른 승객 1명·조종사 등 3명이 소년을 붙잡았다고 밝혔다.소년의 몸에서 산탄총과 탄약을 찾아낸 경찰은, 그가 사건에 앞서 인근 지역에서 산탄총 두 자루와 소총 한 자루를 훔친 사실을 밝혀냈다.경찰에 따르면 소년은 공항 울타리의 구멍을 통해 활주로에 침입했고, 사건 당시 "내 가방에 폭탄이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소년을 항공기 안전 위협,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략자산 비축 의사를 밝힌 지 4일 만이다. 다만 추가 매입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무부에 ‘비트코인 전략자산 준비금’ 관리를 위한 사무소를 설립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그간 민형사상 자산 몰수로 획득한 모든 비트코인을 전략자산 준비금으로 관리하게 된다. 한 번 준비금으로 편입된 비트코인은 매각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약 20만 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보안성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며 “공급량이 고정돼 있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최초로 만드는 국가가 되면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상당량 보유했지만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위치를 고유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극대화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이유는 중국 중앙은행디지털화폐(CDBC)인 ‘디지털 위안화’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26개 도시에서 결제에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DBC와 달리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지급 수단으로 평가된다.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시장 기대와 달리 ‘신규 비트코인 매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행정명령에는 “미국 정부는 민형사상 자산 몰수 또는 벌금으로 수납하는 경우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