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럭비 대표팀, 조별리그 2연승…조 1위로 8강 진출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대만을 22-0으로 격파했다.

뒤이어 열린 B조 2차전에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팀을 22-7로 꺾었다.

함께 B조에 배정된 대만, OCA팀을 모두 누른 대표팀은 조 1위와 함께 8강행을 확정했다.

럭비 종목 관장 기구인 월드럭비(WR)의 징계를 받은 스리랑카가 자국 이름을 쓸 수 없어 OCA의 이름을 빌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8강전 상대는 말레이시아다.

두 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1시5분께 격돌한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홍콩도 A조 1·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7, 필리핀을 43-5로 대파하며 순항했다.

또 다른 강호 일본은 C조 1차전에서 태국을 무려 65-0으로 무너뜨렸다.

싱가포르와 2차전에서도 41-7로 대승을 거뒀다.

이 감독과 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럭비는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만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