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옥중 출마·결재하라" 유시민 응원에…李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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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재명아" 유시민, 이재명 응원
영장심사 앞둔 李, '좋아요' 누르며 공감
영장심사 앞둔 李, '좋아요' 누르며 공감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 출마', '옥중 결재' 등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대여(對與) 투쟁을 주문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건 기본적으로 (여당과의) 기 싸움이다. 기 싸움에서 밀리는 그 순간에 진영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의 이런 발언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고,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해당 영상의 일부를 발췌해 자막을 달아 게시했다. 이 대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자막이 달린 해당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이재명이 (구치소에) 잡아넣어라. 정 그렇게 넣으려면.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판사를 (상대로) 뒤로 협박질을 하든 어떻게든 잡아넣어봐라"며 "그런다고 해서 너희들이 이길 것 같으냐. 죽지도 않겠지만,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쫄 이유도 없고, 이 대표는 중요한 사람이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계속 싸워야 한다"며 "굳세어라 재명아"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로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는 이번 법원의 판단에 정치적 명운이 달린 만큼, 총력을 다해 구속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이면서 거취 문제를 놓고 친명계(친이재명계)와 비명계도 연일 충돌하고 있다. 비명계는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친명계는 소위 '옥중 공천'까지 언급하며 엄호에 나섰다. 비명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이 대표를 비롯한 기존의 지도부"라고 했다.
반면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구 좋아하라고,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며 "이 대표 체제로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옥중에서도 권한을 활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건 기본적으로 (여당과의) 기 싸움이다. 기 싸움에서 밀리는 그 순간에 진영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의 이런 발언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고,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해당 영상의 일부를 발췌해 자막을 달아 게시했다. 이 대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자막이 달린 해당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이재명이 (구치소에) 잡아넣어라. 정 그렇게 넣으려면.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판사를 (상대로) 뒤로 협박질을 하든 어떻게든 잡아넣어봐라"며 "그런다고 해서 너희들이 이길 것 같으냐. 죽지도 않겠지만,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쫄 이유도 없고, 이 대표는 중요한 사람이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계속 싸워야 한다"며 "굳세어라 재명아"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로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는 이번 법원의 판단에 정치적 명운이 달린 만큼, 총력을 다해 구속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이면서 거취 문제를 놓고 친명계(친이재명계)와 비명계도 연일 충돌하고 있다. 비명계는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친명계는 소위 '옥중 공천'까지 언급하며 엄호에 나섰다. 비명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이 대표를 비롯한 기존의 지도부"라고 했다.
반면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구 좋아하라고,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며 "이 대표 체제로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옥중에서도 권한을 활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