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쓰오일
사진=에쓰오일
NH투자증권은 25일 에쓰오일에 대해 목표주가 9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제마진은 올 3분기 고점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평균치를 웃도는 정제마진 및 이에 따른 이익 창출능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단 분석에서다.

이 증권사 최영광 연구원은 "8월 중 배럴당 15달러를 상회했던 정제마진은 가솔린 비수기 진입 및 중국의 수출 확대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의 감축 기조가 지속되는 데다, 여전히 더딘 석유 관련 투자, 갈수록 낮아지는 미국의 공급 확대 여력 등 타이트한 공급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 연구원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량을 각각 일당 181만배럴, 136만배럴로 전망하는데, 유의미한 정제설비 증설은 2023년 하루 기준 130만배럴, 2024년 80만배럴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4년에도 과거 평균(2010~2021년 5.5달러) 대비 높은 7~8달러 수준의 정제마진 레벨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에쓰오일 매출액은 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2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4.4%, 24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