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알리서치는 뉴로바이오젠과 치매 및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KDS2010’에 대한 미국 임상 2상 신청 전 회의(Pre-IND)를 신청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씨엔알리서치는 앞서 뉴로바이오젠의 KDS2010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목표로 치매 및 비만에 대한 Pre-IND를 각각 수행하기로 한 것이다.

KDS2010는 국내 임상 1상 단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Pre-IND 신청을 염두에 두고 코카시안을 포함한 다인종으로 임상을 디자인했다.

씨엔알리서치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카시안을 포함한 다인종의 임상시험 진행은 글로벌에서 진행하는 것 대비 40% 이상 가격적 경쟁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소통 및 신속한 임상시험 지원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설명했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KDS2010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대상으로 대비하며 준비 중인 물질”이라며, “코카시안을 포함한 임상을 1상에서 수행한 것이 글로벌 임상 2상 IND 신청 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DS2010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반응성 교세포에서 과발현되는 MAO-B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이다.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과생성 및 분비를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의 신경 퇴화 및 인지 장애를 근원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뉴로바이오젠은 기대하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뉴로바이오젠과 함께 인허가(RA)에 대한 관한 직접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 만큼 씨엔알리서치가 글로벌 진출에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