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경제대책 반도체 지원…미쓰비시 공장 신설
일본 정부가 내달 내놓을 새로운 경제대책에 고물가에 대응한 전기·가스요금 및 휘발유 가격 부담 경감에 더해 반도체 등 중요물자 국내 생산 지원 방안을 담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새로운 경제대책 골자안에서 "고물가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쳐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위기감을 거론하고, 구조적 임금 인상과 투자 확대 흐름을 더욱 강력하게 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실현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한다.

임금인상과 투자 확대의 경우, 반도체나 배터리 등 중요 물자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대상 기업에 새로운 감세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생산성 향상과 관련한 기업용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케미컬이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의 일본 진출에 따라 오는 2025년 3월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소재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그룹 산하 화학업체인 미쓰비시케미컬은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감광재)용 고분자 소재 공장을 건설한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노광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미쓰비시케미컬의 생산능력은 신공장이 완공되면 종전 요코하마시 쓰루미 제조시설과 합쳐서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닛케이는 TSMC가 구마모토현에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계기로 일본 내 소재 분야 투자가 잇따르면서 반도체 공급망 강화가 기대된다며 감광재 업체인 도쿄오카공업도 구마모토와 후쿠시마현에서 증산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