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4강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4강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태권도 겨루기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58㎏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보, 금메달까지 딱 1승을 남겨뒀다.

장준은 25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4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모흐센 레자이를 라운드 점수 2-0(7-5 14-1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스코어가 한동안 4-4에서 올라가지 않는 등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장준이 회심의 돌려차기로 상대 몸통을 가격하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이후 2라운드에서 0-5로 끌려간 장준은 이번 라운드를 내주는 듯했지만, 상대에 가까이 붙어 연타를 몰아치며 2라운드 종료 1분 10초 전 13-12로 역전을 이뤄냈다.

장준은 앞서 16강, 8강에서도 샬린다 리야나지(스리랑카), 황위샹(대만)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했다.

결승행과 함께 은메달을 확보한 장준은 개인 통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결승 상대는 청카이(중국)를 라운드 점수 2-1(16-19 19-5 17-2)로 누른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이란)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 선수의 입지를 다진 장준은 우리나라 태권도 겨루기의 '선봉' 역할도 맡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