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있는 LG유플러스 강남 사옥에서 박종우 아이들나라 최고책임자(전무, 왼쪽)와 박철우 그로비교육 대표가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서울 강남구에 있는 LG유플러스 강남 사옥에서 박종우 아이들나라 최고책임자(전무, 왼쪽)와 박철우 그로비교육 대표가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교육기술 기업인 그로비교육에 약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아동 교육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에도 이 업체에 5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그로비교육의 콘텐츠 공급 우선권을 확보했다. 그로비교육은 만 4~8세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한글 등의 교육 콘텐츠를 태블릿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슈퍼브이’를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도 직접 만들고 있다. 그로비교육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의 양이 60%에 달해 아이들나라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부터 투자한 교육기술 기업은 그로비교육을 포함해 호두랩스, 에누마코리아, 째깍악어 등 4곳에 이른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최고책임자는 “LG유플러스의 탄탄한 기술력에 그로비교육의 디지털 도서·학습 콘텐츠를 더해 아동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철우 그로비교육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은 국내외 아동들에게 그로비 교육의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신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