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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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28만 4673TEU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역대 8월 물동량 중 최대치다.

IP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동량은 14만 6102TEU, 수출 물동량은 13만 4407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2%, 0.6%씩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416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대만(5621TEU), 베트남(2만 2592TEU), 태국(9236TEU)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55TEU (172.1%), 2764TEU(13.9%), 1811TEU(24.4%)씩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1.8%, 베트남 15.5%, 태국 6.3%, 대만 3.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부터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77.4%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말레이시아(3151TEU), 리비아(전년 동월 물동량 없음), 싱가포르(1830TEU)가 각각 1932TEU(158.4%), 1855TEU, 1521TEU(492.2%)씩 급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1.4%, 베트남 8.2%, 대만 2.8%, 말레이시아 2.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의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74.7%를 차지했다.

IPA는 지난달 물동량 증가 요인을 수출 중고차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효과와 이에 따른 자동차 품목 적재용 공컨테이너 회수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계 기준 관세 신고자료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지난달 수출한 중고차 총 4만4000대 가운데 80.8%에 해당하는 약 3만6000대가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됐다. 이는 중고차 적재용 공컨테이너가 인천항으로 회수돼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9월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도 증가 추세에 있어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