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회사들이 지역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20년간 1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금융상품도 선보였다.

삼성 금융사의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중·고등학교 학생의 마음 건강을 강화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대학생 멘토와 함께 진행하는 ‘라이키’ 프로그램을 전국 중·고등학교로 확대한다.

삼성생명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 비영리단체를 응원하는 ‘지역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안내견사업에 20년간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각각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출시했다.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은 차주가 사망하거나 중대 질병에 걸리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다자녀 가정 등은 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20% 할인한다.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은 피싱 등 사이버금융 범죄 피해와 인터넷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만 60세 이상 디지털 취약계층 계약자는 보험료를 30% 할인해주기로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