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1 은2 동6개로 개인전 마감…27일 혼성 단체전으로 마무리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김하윤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는 경기 시작 후 43초에 초반 상대 허를 찌르는 기술에 성공했다.
날렵하게 상대 옷깃을 잡아챈 뒤 특기인 다리 기술로 밭다리 후리기 절반을 얻었다.
앞서간 김하윤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1분 24초에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은 김하윤은 흔들리지 않고 상대를 계속 압박했다.
잡기 싸움을 하던 김하윤은 특기인 안다리 걸기 기술을 시도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김하윤은 경기 막판 상대의 누르기 시도를 잘 막아내며 버텼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하윤은 모든 경기를 절반 이상의 득점으로 완승했다.
김하윤은 한국 유도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 우승 기록도 세웠다.
한국은 유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여자 최중량급에선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유도 대표팀은 김하윤의 금메달 획득으로 이번 대회 개인전 '노골드' 수모에서 벗어났다.
이날 우승 후보로 꼽히던 남자 최중량급 김민종(양평군청)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 위기에 놓였지만, 김하윤이 한국 유도를 수렁에서 건졌다.
김민종은 4강에서 만난 테무르 하리모프(타지키스탄)에게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패해 금메달 도전엔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로 마무리했다.
금메달 수로는 역대 최소다.
이전까지는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딴 2개가 가장 적었다.
개인전을 마친 한국 유도 대표팀은 27일 마지막 메달 이벤트인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