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기준금리 7% 가능성"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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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면 기준금리가 7%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이먼 CEO는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기준금리는 7%까지 올라가는 최악의시나리오에 대해 세계가 준비되어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상황에서 거래량이 줄고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 시스템에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기준금리가 3%에서 5%로 올라가는 것 보다는 5%에서 7%로 올라가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누가 알몸으로 헤엄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뒤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지정학적 위기를 가장 큰 문제로 짚었습니다. 다이먼 CEO는 "재정적자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모두 대처해본 경험이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촉발된 지정학적 문제는 2차 세계대전이후 처음으로 겪어보는 것"이라며 "지정학적 위험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제1의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생산의) 그물망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경각심이 이제는 영구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테슬라, EU 보조금 조사 대상에 포함

테슬라가 유럽연합(EU)의 보조금 관련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즈(FT)에 "보조금 조사 대상을 중국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생산측면에서 보조금을 받는 다른 업체들도 조사 대상에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EU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폭스바겐 다임러벤츠 등 현지 자동차 기업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하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겁니다. 대상을 중국기업 뿐 아니라 테슬라 등 다른 전기차 기업까지 확대한다는 소식에 테슬라는 장중 한 때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뉴욕 = 나수지 특파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