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 만한 책 10권…“100년 전만 해도 중국에 한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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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 <그림 동화> 등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10권 추렸습니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10권 추렸습니다


‘5000년 역사의 한족 국가’ 중국은 100여 년 전 만들어진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청나라가 무너진 후 중화민국을 세운 민족주의적 중국 혁명가와 지식인들이 꾸며낸 역사라는 것입니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 역시 중국 역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청나라가 차지하고 있던 티베트, 신장, 만주도 중국 땅이라는 논리로 활용됐습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여기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림 동화>에 수록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이 책은 18세기 독일의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 형제가 썼습니다. 형제는 둘다 언어학자입니다. 14년 간 독일 전역을 돌아다니며 민담을 수집했습니다. <그림 동화>는 여러 차례 수정본이 나왔는데, 그 최종본이 최근 한국에 완역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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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개발 과정과 현재의 기술 수준, 북한 정권이 추구하는 핵전략을 냉철한 과학의 객관적 언어로 분석합니다. 정치적 해석 위주의 북한 핵 담론장에 ‘기초부터 확인하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프라이팬, 냄비, 칼, 도마, 젓가락, 그릇, 냉장고 등 주방 물품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가 꽤 재미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왜 서양에서 탄생했을까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왜 1970년대나 되어서야 프라이팬이 대중화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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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거장' 루이 암스트롱의 고향이자 재즈의 발상지인 미국 뉴올리언스의 거리는 매일매일이 새롭습니다. 언제나 재즈 연주가 즉흥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프랑스, 남미 문화가 한데 뒤섞여 화음이 울려 퍼지는 이 곳에선 누구든 쉽게 행복해집니다. 이 책은 재즈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도시 뉴올리언스의 참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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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을 쓰고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물 위를 걷는 예수 그리스도, 치마 저고리 차림으로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도깨비를 떠올리게 하는 사탄…. 지금으로부터 꼭 70년 전인 1953년에 운보 김기창 화백(1914~2001)이 완성한 '예수의 생애' 성화 30점 연작 속 모습입니다. 한국 근대 대표화가인 김 화백은 6·25 전쟁 중 군산 피난 생활을 하다가 미국 선교사 앤더스 젠센의 권유로 한국화 성화 연작을 완성했습니다. 이 성화들이 70년 만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의 해설과 함께 <예수의 생애>로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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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전 있음>
이서하 시인이 3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입니다. 인생에서 마주치는 '위험한 일'들을 건조한 어조로 진술합니다.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대비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시인은 "불편함을 인지하는 것 자체가 진전"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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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떤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써 내려가듯 자기 경력이나 삶을 설계해보라고 말합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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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