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국내선 신 여객터미널 외부 모습. KAC 제공
대구공항 국내선 신 여객터미널 외부 모습. KAC 제공
대구공항 국내선 신여객터미널이 개관했다. 기존에 국내선과 국제선 기능을 동시에 수행했던 터미널을 국제선 전용으로, 공항호텔로 사용되었던 자리는 국내선 전용터미널로 탈바꿈 했다. 국내선과 국제선의 여객터미널을 분리 운영하는 시대를 맞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새롭게 꾸민 대구공항 국내선 신여객터미널의 개관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서비스 디자인단’을 구성해 유아동반승객, 장애인,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수렴하고 설계에 반영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걸어다니는 아이의 기저귀를 교체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입식 기저귀 교환대’를 갖춘 유아휴게실을 조성하고, 중증 장애인을 케어하는 동반승객의 의견을 반영해 와상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장애가 없는) 화장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지역민, 어르신, 중증장애인 가족을 초청해 유명 가수의 공연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는 ‘누워서 보는 콘서트’도 함께 열렸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대구공항 국내선 전용터미널이 개관되어 여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공항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