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美 ‘캔서 문샷’ 프로젝트 참여…"빅파마와 네트워킹 강화"
HLB는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에 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캔서 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공공-민간 협력체인 캔서엑스에 참여한다. 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주축이 돼 설립했다. 존슨앤드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엔 HLB파나진의 캔서엑스 참여가 결정됐다. 이번 HLB의 합류로 그룹 내 두 개 회사가 미국 암 정복 사업에서 진단과 치료 영역을 맡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다. 글로벌 임상 성공으로 신약 허가 가능성이 큰 만큼,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미국 내 관계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LB는 간암 치료제 외에도 자회사 이뮤노믹과 베리스모를 통해 교모세포종(GBM),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DNA 치료백신 및 각종 고형암에 대한 차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백윤기 HLB 대표는 “암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HLB는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캔서엑스에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암 신약 개발의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