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 국채금리 연 4.5% 돌파…더 올라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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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추가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
무디스 "美 셧다운, 국가 신용등급 악영향 미칠 것" 경고
무디스 "美 셧다운, 국가 신용등급 악영향 미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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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연 4.5%를 넘어선 뒤 26일(현지시간) 밤 12시 기준 연 4.560%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또한 연 5.1%를 넘어섰다.
미 국채금리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것은 Fed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의 영향이 크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Fed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만약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 미 국채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금리는 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2026년까지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채금리 상승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