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후 분노의 라켓 내려치기…권순우, 결국 상대 선수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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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ZN.34566996.1.jpg)
대한테니스협회는 26일 "권순우가 이날 오전에 태국 선수단 훈련장에 찾아가서 상대에게 사과하고 경기를 잘하라고 얘기했다. 상대도 괜찮다고 하며 서로 잘 풀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 1-2(3-6 7-5 4-6)로 패배했다.
세계랭킹 112위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권순우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탈락하자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하는 등 태도 논란이 불거진 권순우(당진시청)가 상대 선수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X(구 트위터), 웨이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23446.1.jpg)
또 테니스 경기 후에는 양 선수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악수하며 인사하는 에티켓이 있는데, 권순우는 네트로 다가오는 삼레즈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짐을 정리해 나갔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종료 후 악수하는 건 테니스 예절 중 하나로 여겨진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ZN.34566996.1.jpg)
반면 권순우가 상대의 비매너 플레이에 분을 이기지 못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삼레즈는 경기 중 '오프셋 트릭'을 많이 사용했다. 예로 첫 세트가 끝난 뒤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았고, 2세트에서는 권순우 승리 직전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다"고 짚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