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참외, 6천억 조수입 기록…절반이 억대 농가
경북 성주군 참외농가의 절반 가까이가 억대 조수입을 올렸다.

26일 성주군에 따르면 2023년산 성주참외 생산 및 매출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 6천14억원, 생산량 17만톤, 1천862호의 억대농 배출 기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조수입 5천763억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위축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조수입을 올렸다고 성주군은 밝혔다.

성주군 참외농가는 최근 4년 연속 5천억원 이상의 조수입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6천억원대로 올라섰다.

또 전체 3천800여 참외 농가중 48%인 1천862호가 억대농으로 명품 성주 참외의 지위와 부농도시 성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군은 밝혔다.

올 한해 성주참외의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올 초 1~2월에 기온하락, 일조부족에 따른 수정·착과불량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출하시기가 지연되고 3~4월에는 수정벌 감소로 인해 참외수정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농가로서는 힘든 한해였다.

성주군은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전국 최고로 꼽히는 참외재배농가의 재배기술, 지역농협·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의 통합마케팅에 힘입어 가격 방어와 소비촉진 증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앞으로 미래 농업 세대들이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소득 1조원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농업 분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