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금리 인하는 내년 하반기로…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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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
"고금리 환경에서 여러분의 자산관리는?"
시장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4.0%를 돌파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이 최근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당사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서 기준금리 전망을 최근에 수정했다.
당초 시각은 한국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내년 1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한 후 3분기부터 인하를 전망한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대략 6개월 정도 지연된다는 의미다. 수정 배경은 미국 연준의 'Higher for longer' 통화정책과 국내 고물가 연장에 두고 있다. 9월 FOMC를 통해 연준은 다시 한번 매파 시각을 드러냈는데, 11월 또는 12월에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다.
국내 소비자물가도 연말에 재차 4%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고, 더 큰 부담은 내년 상반기에도 3% 이하 물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도 한미 금리차 여파로 1300원대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 자산관리 전략은 1) 우선 지켜야 하고, 2) 그 다음으로 일부 리스크를 취해야 하고, 3) 그 다음으로 미래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 자산별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컴(Income) 상품을 통해 내 자산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 채권이 대표적인데, 추가 금리상승 환경에서 채권투자는 선별 접근해야 한다. 일례로 장기채보다는 단기채로, 회사채 보다는 국채가 우선이다. 절세 니즈가 있다면, 저쿠폰 국채 투자로 과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국채30년 장기채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다소 고통스럽지만 내년까지 말 그대로 장기 보유할 수 밖에 없다.
둘째, 배당투자다. 배당투자를 말하면 대부분 연말 배당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시적 배당투자는 매매손실을 통해 잘해야 본전에 그친다. 그 보다는 월배당을 통해 분배금을 지급받는 중장기 배당투자를 권한다.
'배당킹·배당귀족·배당성장'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가 대표적이다. 절세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과세 이연을 통해 월배당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복리효과도 수반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내 자산을 지키고, 복리라는 시간에 투자해서 스노우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셋째, 향후 기회를 찾는다면 성장주 투자다. 물론 고금리 환경에서 가치주 대비 성장주 매력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시장이 성장주에 열광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성장이 점점 희소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미래 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연간 1%대 성장하는데, 20~30% 이상 성장하는 기업은 투자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다.
2차 전지가 대표적이다. 역대급 시세를 분출했기에 시장의 관심은 2차 전지 바통을 받아줄 차기 주자에 모아진다. 시장에선 차기 성장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AI와 로봇이 유력한 후보다.
AI와 로봇은 '미래 신기술' '고물가 헤지' '고성장 산업'이라는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기업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EFT를 통해 먼저 경험하고, 그 중에서 대표기업을 선택하는 단계별 접근이 바람직하다.
넷째, 역발상 투자다. 일종의 청개구리 접근인데, 고금리 환경의 최대 피해주에서 기회를 찾자는 의도다. 투자자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인 피해는 부동산이다. 주식시장에선 리츠기업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가 임대료 상승효과를 압도하면서 대다수 리츠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주가 급락으로 기업별 배당수익률은 5~10% 구간에 있다.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해소할 경우 주가는 상승으로 화답할 것이며, 시간이 내 편인 자산이다.
투자자의 연령, 위험 선호, 자산 규모에 따라 자산관리는 상이할 수 있어 개별 미세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지금처럼 불확실한 환경에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예금/채권/주식/부동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채권/배당/성장/리츠가 대표적인 수단이다.
당초 시각은 한국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내년 1분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한 후 3분기부터 인하를 전망한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대략 6개월 정도 지연된다는 의미다. 수정 배경은 미국 연준의 'Higher for longer' 통화정책과 국내 고물가 연장에 두고 있다. 9월 FOMC를 통해 연준은 다시 한번 매파 시각을 드러냈는데, 11월 또는 12월에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다.
국내 소비자물가도 연말에 재차 4%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고, 더 큰 부담은 내년 상반기에도 3% 이하 물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도 한미 금리차 여파로 1300원대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 자산관리 전략은 1) 우선 지켜야 하고, 2) 그 다음으로 일부 리스크를 취해야 하고, 3) 그 다음으로 미래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 자산별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컴(Income) 상품을 통해 내 자산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 채권이 대표적인데, 추가 금리상승 환경에서 채권투자는 선별 접근해야 한다. 일례로 장기채보다는 단기채로, 회사채 보다는 국채가 우선이다. 절세 니즈가 있다면, 저쿠폰 국채 투자로 과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국채30년 장기채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다소 고통스럽지만 내년까지 말 그대로 장기 보유할 수 밖에 없다.
둘째, 배당투자다. 배당투자를 말하면 대부분 연말 배당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시적 배당투자는 매매손실을 통해 잘해야 본전에 그친다. 그 보다는 월배당을 통해 분배금을 지급받는 중장기 배당투자를 권한다.
'배당킹·배당귀족·배당성장'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가 대표적이다. 절세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과세 이연을 통해 월배당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복리효과도 수반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내 자산을 지키고, 복리라는 시간에 투자해서 스노우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셋째, 향후 기회를 찾는다면 성장주 투자다. 물론 고금리 환경에서 가치주 대비 성장주 매력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시장이 성장주에 열광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성장이 점점 희소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미래 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연간 1%대 성장하는데, 20~30% 이상 성장하는 기업은 투자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다.
2차 전지가 대표적이다. 역대급 시세를 분출했기에 시장의 관심은 2차 전지 바통을 받아줄 차기 주자에 모아진다. 시장에선 차기 성장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AI와 로봇이 유력한 후보다.
AI와 로봇은 '미래 신기술' '고물가 헤지' '고성장 산업'이라는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기업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EFT를 통해 먼저 경험하고, 그 중에서 대표기업을 선택하는 단계별 접근이 바람직하다.
넷째, 역발상 투자다. 일종의 청개구리 접근인데, 고금리 환경의 최대 피해주에서 기회를 찾자는 의도다. 투자자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인 피해는 부동산이다. 주식시장에선 리츠기업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가 임대료 상승효과를 압도하면서 대다수 리츠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주가 급락으로 기업별 배당수익률은 5~10% 구간에 있다.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해소할 경우 주가는 상승으로 화답할 것이며, 시간이 내 편인 자산이다.
투자자의 연령, 위험 선호, 자산 규모에 따라 자산관리는 상이할 수 있어 개별 미세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지금처럼 불확실한 환경에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예금/채권/주식/부동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채권/배당/성장/리츠가 대표적인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