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가 합작법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지난해 5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가 합작법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현지에 짓는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2조6556억원을 투자한다.

삼성SDI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에 2조6556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7월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지는 2공장은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4월부터 공장 착공에 나선다. 2공장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SDI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다. 앞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짓고 있는 1공장의 연산능력을 기존 23GWh에서 33GWh까지 늘리기로 했다.

1, 2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할 전망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