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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에 눈을 뜨고, 매일 걸어서 서핑장을 갈 수 있는 아파트.' 서핑을 즐기는 젊은 층의 로망을 실현할 단지가 이달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섬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다.
이 단지는 젊은 층의 수요를 이끌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우선 걸어서 서핑을 갈 수 있는 해양레저에 최적화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청약 문턱도 낮은 편이다. 비규제 지역이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면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착한 분양가' 단지다.
비규제지역, 분양가 상한제로 진입 문턱 낮아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851가구(전용면적 60~85㎡)와 오피스텔 945실(전용 84~119㎡)을 더해 총 179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번에는 아파트 851가구가 먼저 일반에 공급된다. 시화MTV는 시화호 북측간석지 약 9.98㎢ 면적을 개발해 해양레저도시로 조성하는 곳이다. 비규제지역이라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유무, 세대주·세대원 등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진입 문턱이 낮은 만큼 지역 내 실수요와 외지 투자수요까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입주 전인 2026년 하반기부터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아직 분양가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전용 84㎡ 기준 4억원 중후반대로 예상다. 지난 4월 인근에 분양한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 전용 90㎡의 분양가가 4억8000만원대였다. 2020년 같은 지역에 공급된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의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7500만원이었다. 지난 5월 4억5970만원에 실거래돼 분양가보다 8400만원가량 올랐다.
거북섬은 청년층의 인구 유입도 돋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시흥시 거북섬동의 20·30세대의 인구는 각각 1113명(10.9%), 3082명(30.2%)으로 동 전체 인구의 41.1%를 차지하고 있다. 10명 중 4명은 20·30대인 셈이다. 시흥시 전체 20개 동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도 전체 수치인 26.3%와 비교해도 약 15%포인트가 높은 만큼 수도권을 대표하는 젊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노멀 솔루션, '업앤다운 테이블' 등 적용
이 단지는 타입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등의 옵션을 구성하는 등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판상형 구조(일부 가구)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도록 설계됐다. 높은 천장 높이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더한다. 힐스테이트가 제공하는 '뉴노멀 주거 공간 솔루션'으로, 다양한 특화 공간을 옵션으로 구성했다. 우선 주방에는 조리와 식사 용도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업앤다운 테이블을 적용한다. 작은 침실 2개를 슬라이딩도어로 연결한 '룸인룸(Room in room)' 설계로 상황에 따라 서재나 취미 공간을 침실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침실에는 파우더 장과 4계절 의류 수납이 가능한 대형 붙박이장을, 복도에는 외출 후 겉옷을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의류 관리기 공간과 생활용품 수납이 가능한 복도장을 구성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타입별로는 전용 60㎡는 방 3개와 드레스룸(옵션)을, 전용 85㎡ 타입은 방 3개와 함께 옵션으로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 창고까지 구성할 수 있게 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걸어서 학교, 단지 앞은 웨이브 파크
워터프런트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조망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시화호와 서해가 있어 입주민은 집 안에서 시화호와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인근 서해안 산책로 및 시화나래 둘레길이 조성된다. 자녀를 위한 내부 설계와 함께 쾌적성,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단지로도 관심을 끈다. 아이의 안전한 도보 환경을 위해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꾸민다.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해 입주민은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인근 시화나래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시흥시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2025년 예정), 한국공학대, 경기과학기술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조성돼 있다.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로 바로 연결돼 인천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하대 송도캠퍼스 등의 접근성이 커진다.
단지 바로 앞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 파크'가 있다.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레저 쇼핑 시설 '보니타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해양 테마시설 '해양생태과학관(2024년 예정)', '아쿠아펫랜드' 등 대규모 국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은 시흥시 배곧동 270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