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아 아이 학원비에 '몰빵' 하다간…'경고' [김진웅의 100세 시대와 평생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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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자산관리 균형 잡기 ②노후준비-자녀지원 사이
"사교육비와 노후준비 비율 1:1 적당"
"대학등록금 최소 5년 전부터 준비해야"
자산관리 균형 잡기 ②노후준비-자녀지원 사이
"사교육비와 노후준비 비율 1:1 적당"
"대학등록금 최소 5년 전부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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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에 달하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4분의 3이 넘는(78.3%) 학생들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2만4000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자녀가 사교육을 한창 받을 때 부모 나이인 40대 가구의 평균 가계 지출(월 534만원)의 9.8%를 차지합니다. 자녀가 2명이라면 가계 지출의 20% 정도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는 셈이니 자녀 교육 때문에 노후 준비가 어렵다는 말이 과언은 아닙니다.
중산층 이상 가구가 자녀 교육 때문에 노후 준비를 못 하고 있다면 교육비 지출에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물론 자녀 교육관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적정 수준을 정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계획적인 지출이 될 수 있도록 자녀 교육에 명확한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적정한 자녀 교육 비용에 대한 원칙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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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자녀 1인당 총 교육비는 소득의 1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소득에서 감당할 수 있더라도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들이 생각보다 많아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소득에 따른 기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가구 소득의 20%까지는 확대해도 무리 없어 보입니다.
이제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 주는 시대가 아닙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교육을 통해 자녀가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키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역량을 넘어서는 무리한 자녀 교육은 가계 재정에 부담이 되고, 사교육의 효과 또한 100%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적정한 자녀교육비 지출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NH WM마스터즈 김진웅 수석전문위원(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