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위기 피한 이재명…교도관에 '90도 인사' 눈길 [영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구치소를 나서며 교도관들에게 일명 '폴더 인사'를 한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이 대표는 구치소 건물에서 나와 휠체어를 타고 교도관들의 안내를 받아 정문 앞까지 내려왔다. 오른손으로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내려오더니 교도관에게 90도로 인사했다. 이를 본 교도관은 거수경례했고, 이 대표와 악수도 했다. 이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새벽 영장 기각 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모습. 이재명 대표가 우리 모두에게 준 최고의 추석 선물이다"라며 "저 힘들어 보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걸음일 것이라 믿는다. 안내해 준 교도관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도 "울컥했다", "품격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다", "감동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는 "구치소 가면 공손해진다더라", "인생이 쇼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놨다. 앞서 이 대표가 영장 심사를 받기 전후로 들고 있던 지팡이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이 나온 바 있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단식하는 게 일종의 도주일 수도 있고 오늘 지팡이를 짚지 않았냐. 우리가 많이 보던 거다. 옛날에는 들것 아니면 휠체어였는데 이번에는 지팡이라는 새로운 항목이 등장한 거다. 거기다 휘청하는 세리머니가 있었다"라며 이 대표로 인해 지팡이가 앞으로 약자 코스프레를 할 때 많이 사용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1356억원의 이익을 독차지하게 하고, 성남 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이 대표는 구치소 건물에서 나와 휠체어를 타고 교도관들의 안내를 받아 정문 앞까지 내려왔다. 오른손으로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내려오더니 교도관에게 90도로 인사했다. 이를 본 교도관은 거수경례했고, 이 대표와 악수도 했다. 이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새벽 영장 기각 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모습. 이재명 대표가 우리 모두에게 준 최고의 추석 선물이다"라며 "저 힘들어 보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걸음일 것이라 믿는다. 안내해 준 교도관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도 "울컥했다", "품격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다", "감동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는 "구치소 가면 공손해진다더라", "인생이 쇼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놨다. 앞서 이 대표가 영장 심사를 받기 전후로 들고 있던 지팡이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이 나온 바 있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단식하는 게 일종의 도주일 수도 있고 오늘 지팡이를 짚지 않았냐. 우리가 많이 보던 거다. 옛날에는 들것 아니면 휠체어였는데 이번에는 지팡이라는 새로운 항목이 등장한 거다. 거기다 휘청하는 세리머니가 있었다"라며 이 대표로 인해 지팡이가 앞으로 약자 코스프레를 할 때 많이 사용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1356억원의 이익을 독차지하게 하고, 성남 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