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요 관광지 식당을 대상으로 김치의 메뉴판 표기를 ‘신치(辛奇)’로 정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명동 등 외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되면서 시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김치의 중국어 번역과 표기를 파오차이에서 신치로 명시한 바 있다. 서울시도 같은 해 신치를 시 외국어표기사전에 등재했다.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통해 지난 25일 올바른 표기 안내 공문을 보내고 표기 오류 정정을 권고했다. 시민 점검단을 구성해 명동을 중심으로 표기 오류 정정에 나설 계획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