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서초구 잠원 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길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7시간 가까이 소요되며 귀성길 정체는 다음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운세를 보여주는 키링이 유행이다. 청년층이 사주나 타로에 관심을 가지면서 키링과 접목되는 등 역술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오늘의 운세를 보여주는 노플라스틱선데이의 ‘태그미 럭키 키링’은 올해 5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6만 개가량 판매됐다. 청년 세대가 불안한 현실을 달래고자 역술에 의존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잎클로버 모양의 키링을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오늘의 운세보기’ 창이 뜬다. 몇 초만 기다리면 ‘아이디어가 샘솟는 기분 좋은 날이 되겠어’ 등의 운세와 함께 행운의 색상, 숫자, 음식 등이 펼쳐진다. 노플라스틱선데이에 따르면 태그미 럭키 키링은 업체의 전체 상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상위권을 차지함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구매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생일날, 이 키링을 선물 받은 김재은(25) 씨는 “가방에 달고 다니며 매일 운세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이 사주명리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건 3~4년 전이다. 오프라인 사주, 타로 카페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삼십 대가 주 고객이었다. 서울 마포구에서 철학원을 운영하는 역술가 김모(45) 씨는 “고객의 70%가량이 20대”라며 “어제도 대학생 손님이 세 명 다녀갔다”고 말했다. 종로에 있는 사주 집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 사주 집의 역술인은 “최근 3~4년 새에 20대 손님이 두 배가량 많아졌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직접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운세를 볼 수 있는 상담도 유행이다. 실제로 사주풀이나 오늘의 운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