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문워크'를 처음 선보였을 때 썼던 페도라가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약 1억원에 팔렸다. /사진=AFP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를 처음 선보였을 때 썼던 페도라가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약 1억원에 팔렸다. /사진=AFP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을 부르면서 '문워크(Moon walk)'를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을 때 썼다 던진 모자가 프랑스 파리의 한 경매에서 약 1억원에 낙찰됐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날 파리 드루오 호텔 경매에서 마이클 잭슨의 페도라가 7만7640유로(한화 약 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최 측은 이 모자의 낙찰 예상가를 6만(약 8500만원)∼10만유로(약 1억4000만원)로 추정했었다.

이날 낙찰된 페도라는 마이클 잭슨이 1983년 '모타운' 콘서트 무대에서 빌리진을 부를 때 쓴 모자다. 당시 마이클 잭슨은 이 모자를 벗어 던지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춤이 된 '문워크(Moon walk)'를 선보였다.

이번 경매의 주최자 아서 페로에 따르면 이때 떨어진 잭슨의 모자를 애덤 켈리라는 관객이 주웠고, 이후 개인 수집가들의 손을 거쳐 파리 경매장까지 나오게 됐다.

켈리는 "마이클 잭슨의 스태프가 모자를 찾으러 올 줄 알았지만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1980∼1990년대 최고의 팝스타로, 2009년 6월 주치의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