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권순우-홍성찬, 테니스 남자 복식 4강 진출…동메달 확보
권순우(당진시청)-홍성찬(세종시청) 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4강에 올랐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가이토(이상 일본) 조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아시안게임 테니스는 준결승이 끝난 뒤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권순우-홍성찬 조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4강에서 장즈전-우이빙(이상 중국) 조 또는 사케스 미네니-람쿠마르 라마나탄(이상 인도) 조를 상대한다.

권순우는 이틀 전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코트에서 라켓을 내동댕이치는 등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권순우는 상대 선수를 찾아가 사과하고, 자필로 된 사과문도 썼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대회가 끝난 뒤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권순우-홍성찬, 테니스 남자 복식 4강 진출…동메달 확보
한편 홍성찬은 이날 앞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웡착람(홍콩)을 2-1(4-6 6-4 6-3)로 제압, 4강에 진출해 이번 대회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홍성찬의 4강 상대는 와타누키 요스케(일본)다.

와타누키의 단식 세계 랭킹은 77위, 홍성찬은 198위다.

홍성찬과 와타누키의 맞대결 전적은 1승 1패다.

올해 윔블던 예선에서 만나 와타누키가 2-0(7-6<7-4> 7-6<9-7>)으로 이겼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덕희가 남자 단식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남자 단식의 아시안게임 최근 금메달리스트는 1998년 방콕 대회 윤용일이다.

이번 대회 테니스에서 우리나라는 여자 복식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에 이어 남자 단식과 복식까지 총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