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신의료기술, 신약 등 혁신의료를 적극 도입해 초고난도 질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최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금기창 의료원장(사진)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넘어 초고난도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취임한 금 원장이 운영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그는 “중증 질환자가 연세의료원 소속 병원을 찾아 진료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초고난도 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연세의료원은 지난해 국내 첫 중입자 치료기 가동을 시작한 뒤 이달 초까지 전립선암 378명, 췌담도암 45명, 간암 6명, 폐암 8명의 치료를 마쳤다. 세계 처음 단일기관 로봇수술 4만 건을 달성한 세브란스병원은 존슨앤드존슨과 차세대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등 후속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이지현 기자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이 신의료기술, 신약 등 혁신의료를 적극 도입해 초고난도 질환을 치료하는 최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2월 의정갈등이 시작된 뒤 상반기에만 1200억원 넘는 손실이 생기는 등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을 고려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올해 3월 취임한 금 의료원장은 19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혁신의료를 적극 도입하고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 역할을 넘어 초고난도 질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새 기준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연세의료원은 국내 첫 중입자치료와 로봇수술 등 신의료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중증 난치질환 치료를 선도했다. 지난해 중입자 치료기 가동을 시작한 뒤 이달 초까지 전립선암 378명, 췌담도암 45명, 간암 6명, 폐암 8명이 치료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 회전형 치료기를 추가 가동하면 두경부암 등으로도 치료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처음으로 단일기관 로봇수술 4만건을 달성하는 등 로봇수술 분야를 이끌고 있다. 존슨앤존슨과 차세대 수술로봇, 디지털 수술 플랫폼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금 의료원장은 "글로벌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신의료기술 등 혁신의료를 선제 도입해 초고난도 중증질환자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 못 받는 상황이 없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병원의 모든 기능은 초고난도 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한다. 의료원 산하 병원은 기존 일반·단기병상의 비중을 줄이는 등 중증질환 중심 인프라 전환에 나섰다.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을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을 흉기로 위협하려던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18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협박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1일 오전 윗집 주민이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올라가려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당시 윗집 주민은 청소기를 돌리다가 아랫집에서 '쿵쿵'하는 소음과 진동이 나자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였다. A씨는 층간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윗집 주민의 개인정보와 욕설을 적은 쪽지를 우편함 등에 뿌린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지난 8월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기 떄문이다.A씨는 윗집 층간소음 때문에 밤낮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윗집 주민은 2년여 전 이 남성이 이사 온 뒤 천장을 두드리거나 욕설하는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윗집 주민은 KBS에 "화장실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난 2년간 싱크대에서 양치질했을 정도다. 그런데도 샤워할 때마다 아랫집으로부터 욕설을 들어야 했다. 변기 물만 내려도 난리다. 고등학생인 자녀들이 학업에 집중을 못 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