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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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미국 정부 폐쇄나 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이 날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그가 60%의 확률로 예상한 첫번째 사례는 연준이 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까지 낮추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고해져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경우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카시카리는 자신이 올해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 12명의 FOMC위원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난주 회의 후 발표된 전망에 따르면 7명의 위원은 연준이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카리는 전 날 CNBC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올해 또 한 번 금리가 인상되면 2024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는 CNBC에서 "우리가 더 오랫동안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해야 한다면 경제 펀더멘털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면 더 높은 금리 경로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 범위에서 그대로 유지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7월 0.2% 상승해 2020년 말 이후 가장 작은 연속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구성요소를 제거한 핵심 PCE 물가지수도 7월에는 두 달 동안 0.2% 상승해 연준이 물가를 잡는데 다소 진전을 이뤘음을 보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