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부모님 용돈 얼마 드릴까? [슬기로운 금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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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으로 보는 연휴 트렌드
금융소비자 78% "선물보다 용돈"
"부모님 1명당 10만~30만원"
금융소비자 78% "선물보다 용돈"
"부모님 1명당 10만~30만원"
올 추석, 당신의 선택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설렘도 두 배입니다. 하지만 용돈이나 선물 준비로 지출이 늘어 부담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죠. 올해는 물가 역시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금융소비자들은 어떻게 지출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 "부모님 1명당 10만~30만원 용돈"
10월 3일 개천절과 임시공휴일까지 포함해 6일을 쉴 수 있는 이번 연휴 기간.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의외로 여행보다는 '가족 방문'을 택했습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친척집에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64%를 차지했습니다. 여행을 택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습니다. 최근 살인적인 고유가와 물가로 여행비용이 만만치 않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너무 비싼 항공권 때문에 여행을 포기한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응답자의 91%는 추석을 맞아 용돈이나 선물 준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는 78%로 선물보다 높게 나타나 부모님들의 '현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부모님 용돈은 얼마나 드리는 게 좋을까요? 용돈 금액대별 설문 결과를 보면 부모님 1명 당 평균 용돈 10만~30만원이 74%로 가장 높았습니다. 30만~50만원은 15%, 10만원 미만은 7%, 50만원 이상은 4%였습니다.
◆ 용돈도 카카오페이로…90세도 보냈다
금융권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명절 용돈 트렌드도 변화했습니다. 간단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의 간편송금을 이용해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빅데이터에 따르면 추석명절 송금 봉투로 추석 덕담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2021년 전년 대비 39%나 늘었고,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페이로 추석명절 송금을 이용한 사용자 중 최고령자는 '90세'로 나타났습니다. 90세 어르신도 현금을 인출하지 않고 '송금'으로 마음을 전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렇다면 조카나 손주 용돈으로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카카오페이가 10대부터 30대 조카, 손주 용돈 시세를 분석한 결과 10대는 약 7만원, 20대는 약 10만원, 30대는 약15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20~40대 사용자들이 부모님들에게 드리는 용돈 시세는 20대의 경우 약 17만원, 30대는 약 21만원, 40대 약 2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 "장보기는 아직 오프라인이 편해"
추석 연휴와 관련된 재미있는 데이터는 또 있습니다. 용돈을 비대면으로 보내는 온라인채널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실제 명절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여전히 '오프라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음식을 준비하는 것인 만큼 '직접 보고' 구매하는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용카드 플랫폼인 카드고릴라가 '올 추석 장보기는 어디에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마트가 42.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온라인이 24.3%, 전통시장 13.6%로 뒤를 이었고 백화점은 9.1%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데다, 최근 식탁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백화점에서 장을 보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10% 상향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구매하면 5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슬기로운 TIP
돈 쓸 일이 너무나 많은 명절 연휴지만, 카드 할인 혜택을 잘 골라 쓰면 보다 저렴하게 명절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진행되는 각 카드사별 추석 이벤트를 모아봤습니다.
◎ 신한카드 : 전통시장과 교통, 해외, 온라인 업종에서 일정금액 이상 사용 시 경품 증정 혜택과 2~3개월 무이자 할부
◎ KB국민카드 : 쿠팡 등 온라인몰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20% 할인과 현대백화점·농협하나로마트·GS수퍼마켓·GS더프레시 등에서 선물세트 구매시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 증정
◎ 삼성카드 : GS25에서 매일 오전·오후 6시~9시 타임세일 행사 상품 구매 시 30% 할인, CU에서도 행사 상품 구매 시 30% 할인
◎ 롯데카드 : 롯데홈쇼핑과 쿠팡 등 온라인에서 최대 30% 할인, 롯데마트·홈플러스·GS더프레시·농협하나로마트·홈플러스·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등에서 선물세트 구매시 최대 40% 즉시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 하나카드 : G마켓·옥션 등 온라인몰과 이마트·홈플러스·GS더프레시 등에서 선물세트 구매시 최대 40% 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 NH농협카드 : NH페이 앱에서 '전통시장' 혜택 추가 후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30% 할인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설렘도 두 배입니다. 하지만 용돈이나 선물 준비로 지출이 늘어 부담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죠. 올해는 물가 역시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금융소비자들은 어떻게 지출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 "부모님 1명당 10만~30만원 용돈"
10월 3일 개천절과 임시공휴일까지 포함해 6일을 쉴 수 있는 이번 연휴 기간.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의외로 여행보다는 '가족 방문'을 택했습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친척집에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64%를 차지했습니다. 여행을 택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습니다. 최근 살인적인 고유가와 물가로 여행비용이 만만치 않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너무 비싼 항공권 때문에 여행을 포기한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응답자의 91%는 추석을 맞아 용돈이나 선물 준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는 78%로 선물보다 높게 나타나 부모님들의 '현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부모님 용돈은 얼마나 드리는 게 좋을까요? 용돈 금액대별 설문 결과를 보면 부모님 1명 당 평균 용돈 10만~30만원이 74%로 가장 높았습니다. 30만~50만원은 15%, 10만원 미만은 7%, 50만원 이상은 4%였습니다.
◆ 용돈도 카카오페이로…90세도 보냈다
금융권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명절 용돈 트렌드도 변화했습니다. 간단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의 간편송금을 이용해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빅데이터에 따르면 추석명절 송금 봉투로 추석 덕담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2021년 전년 대비 39%나 늘었고,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페이로 추석명절 송금을 이용한 사용자 중 최고령자는 '90세'로 나타났습니다. 90세 어르신도 현금을 인출하지 않고 '송금'으로 마음을 전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렇다면 조카나 손주 용돈으로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카카오페이가 10대부터 30대 조카, 손주 용돈 시세를 분석한 결과 10대는 약 7만원, 20대는 약 10만원, 30대는 약15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20~40대 사용자들이 부모님들에게 드리는 용돈 시세는 20대의 경우 약 17만원, 30대는 약 21만원, 40대 약 2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 "장보기는 아직 오프라인이 편해"
추석 연휴와 관련된 재미있는 데이터는 또 있습니다. 용돈을 비대면으로 보내는 온라인채널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실제 명절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여전히 '오프라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음식을 준비하는 것인 만큼 '직접 보고' 구매하는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용카드 플랫폼인 카드고릴라가 '올 추석 장보기는 어디에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마트가 42.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온라인이 24.3%, 전통시장 13.6%로 뒤를 이었고 백화점은 9.1%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데다, 최근 식탁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백화점에서 장을 보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10% 상향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구매하면 5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슬기로운 TIP
돈 쓸 일이 너무나 많은 명절 연휴지만, 카드 할인 혜택을 잘 골라 쓰면 보다 저렴하게 명절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진행되는 각 카드사별 추석 이벤트를 모아봤습니다.
◎ 신한카드 : 전통시장과 교통, 해외, 온라인 업종에서 일정금액 이상 사용 시 경품 증정 혜택과 2~3개월 무이자 할부
◎ KB국민카드 : 쿠팡 등 온라인몰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20% 할인과 현대백화점·농협하나로마트·GS수퍼마켓·GS더프레시 등에서 선물세트 구매시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 증정
◎ 삼성카드 : GS25에서 매일 오전·오후 6시~9시 타임세일 행사 상품 구매 시 30% 할인, CU에서도 행사 상품 구매 시 30% 할인
◎ 롯데카드 : 롯데홈쇼핑과 쿠팡 등 온라인에서 최대 30% 할인, 롯데마트·홈플러스·GS더프레시·농협하나로마트·홈플러스·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등에서 선물세트 구매시 최대 40% 즉시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 하나카드 : G마켓·옥션 등 온라인몰과 이마트·홈플러스·GS더프레시 등에서 선물세트 구매시 최대 40% 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 NH농협카드 : NH페이 앱에서 '전통시장' 혜택 추가 후 전통시장 이용 시 최대 30% 할인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