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부담 없이 먹었는데"…자장면 9년 새 55.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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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장면값을 두고 이 같은 말들이 오간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이 2014년 8월 대비 35.3% 뛰었다.
이 기간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자장면의 가격은 4500원에서 6992원으로 55.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7개 외식 메뉴 중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 두 종류밖에 없다. 삼겹살은 1인분 가격이 2만원 선을 위협하고 있고, 칼국수도 1만원 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 같은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계속 불안정한데다,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겹친 영향이 크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