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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급성장…기업들, 인수·증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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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올해 191억 달러→2026년 270억 달러 성장 전망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급성장…기업들, 인수·증설 분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세계적으로 활기를 띠면서 국내 기업들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의 의약품 CDMO 자회사 SK팜테코는 최근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기업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CBM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천㎡ 크기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팜테코는 앞서 2021년에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는 등 해외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시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공장 건설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위탁생산 계약이 점차 늘면서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송도 4공장에 이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짓고 있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의 전체 생산 능력은 78만 4천ℓ로 늘어난다.

    이 같은 투자는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함께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CDMO를 통한 의약품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늘어나는 의약품 수요에 맞춰 제약사들이 공장을 직접 지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등 고려사항이 많지만, CDMO 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기면 빠르고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론자, 후지필름 등 글로벌 CDMO 기업도 계약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CDMO 수요 증가가 바이오 기술 고도화에 따른 분업화 현상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서 복잡한 형태의 분자를 다룰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소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개발에 성공하면 CDMO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세계 CDMO 시장 규모가 올해 191억 달러(한화 약 25조8천억원)에서 향후 3년간 연평균 12.2%씩 성장해 2026년에는 270억 달러(한화 약 36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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