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맹성규 "불법 주정차·주차 인프라 부족은 안전·근로 환경과 직결"
"화물차 공영차고지, 등록 대수의 1.8% 불과…제도개선 필요"
영업용 화물자동차 대수에 비해 공영차고지는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는 총 52만5천303대다.

이에 비해 현재 운영 중인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39곳, 주차 면수는 9천665대에 불과하다.

등록된 차량 대비 1.8%의 주차면만 확보된 것이다.

현행법은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자는 취지로 차고지 외에는 화물차를 밤샘 주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차고지가 부족한 데다 도심과 떨어져 있다 보니 기사의 주거지 인근에 차를 두는 경우도 있다는 게 맹 의원실의 지적이다.

이에 국토부는 앞으로 41개소의 차고지를 건설해 1만대 안팎의 주차 면수를 확충할 계획이지만, 모두 완공되어도 화물차 대수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맹성규 의원은 "화물차의 불법 주정차 및 주차 인프라 부족 문제는 안전뿐 아니라 차주의 근로 환경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