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 준비 토론회 연해주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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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리스크서 '고려인 문화의 날' 행사 개최…30일 추석 행사도 진행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을 준비하면서 고려인 역사를 되돌아보고 해외 한민족 화합 방안 등을 모색하는 행사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열렸다.
이날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는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연해주 고려인통일연합회, 연해주 동북아평화기금 등이 주최한 '제7회 고려인 문화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2007년 제6회 행사 이후 16년 만에 열린 것으로, 내년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을 준비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북방동포 지원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가 후원·주관을 맡았다.
행사 첫날 문화센터에서는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국회평화외교포럼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일찍이 삶의 터전을 찾아 이주했던 연해주는 항일 독립투쟁의 근거지이자 상징이었고, 강제 이주의 한 맺힌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라며 "내년에 있을 160주년 기념사업이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윤미향 동북아평화연대 이사는 추진 중인 160주년 기념사업 주제와 세부 계획 등을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을 위해 내년 9∼10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에서 세계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억의 힘', '소통의 힘', '연대의 힘' 등 3가지 주제에 맞춰 공연 및 예술제, 동포 사랑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한국과 러시아 연해주 등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이사는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은 세계 한인 이주 역사 160주년이기도 하다"며 "고려인뿐만 아니라 세계 한인 동포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기념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연해주 지역 고려인과 중국에서 온 우리 동포 등이 참가하는 추석 맞이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조선인의 연해주 정착 시기는 1863년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 13가구 60명이 연해주의 지신허(地新墟) 마을에 정착했다'는 러시아 측 공식기록은 이듬해인 9월 21일로 나타난다.
전문가와 국내 단체들은 이에 근거해 2014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한인 이주 1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이날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는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연해주 고려인통일연합회, 연해주 동북아평화기금 등이 주최한 '제7회 고려인 문화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2007년 제6회 행사 이후 16년 만에 열린 것으로, 내년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을 준비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북방동포 지원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가 후원·주관을 맡았다.
행사 첫날 문화센터에서는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국회평화외교포럼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고려인 동포들이 일찍이 삶의 터전을 찾아 이주했던 연해주는 항일 독립투쟁의 근거지이자 상징이었고, 강제 이주의 한 맺힌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라며 "내년에 있을 160주년 기념사업이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윤미향 동북아평화연대 이사는 추진 중인 160주년 기념사업 주제와 세부 계획 등을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을 위해 내년 9∼10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에서 세계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억의 힘', '소통의 힘', '연대의 힘' 등 3가지 주제에 맞춰 공연 및 예술제, 동포 사랑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한국과 러시아 연해주 등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이사는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은 세계 한인 이주 역사 160주년이기도 하다"며 "고려인뿐만 아니라 세계 한인 동포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기념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연해주 지역 고려인과 중국에서 온 우리 동포 등이 참가하는 추석 맞이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조선인의 연해주 정착 시기는 1863년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 13가구 60명이 연해주의 지신허(地新墟) 마을에 정착했다'는 러시아 측 공식기록은 이듬해인 9월 21일로 나타난다.
전문가와 국내 단체들은 이에 근거해 2014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한인 이주 1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